날마다 축제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평] 날마다 축제, 강영숙 사파리 같은 세상 강영숙의 단편 「씨티투어버스」와「태국풍의 상아색 쌘들」을 중심으로 「씨티투어버스」를 읽으며 나는 왈칵, 눈물이 날 뻔했다. “겁에 질려서 무엇에 쫓기는 줄도 모르는 채 앞으로만 달리”던 “흰 뿔이 달린 들소”에 내 자신이 중첩됐기 때문이다. 나는 그저 달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씨티투어버스’는 어쩌면 사파리를 여행하는 지프차인지도 모른다(알바를 하며 광화문 네거리를 지날 때마다 나는 그 버스를 보았고 그런 생각을 했었다). “폐쇄가 예고”된 서울은 인공으로 도심 한 가운데에 조성된 사파리가 된다. 씨티투어버스는 그 사파리를 드나드는 유랑열차 정도가 되겠다. 나는 이것을 깨닫고 섬뜩하고, 불길했다. 서울시티투어버스(연합뉴스) 얼핏 두 작품은 서로 다른 관점의 이야기를 하는 것..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