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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의 사각형

김원일의 장편소설 <노을>과 노무현 전 대통령

김원일의 <노을>(1978, 문학과지성사)을 읽고 있는데, 자꾸만 '봉화산'이란 글자가 눈에 밟힌다. 아닌 게 아니라 김원일은 노무현과 같은 초등학교를 나왔단다. 정확하게 말하면 김원일이 4년 선배다. 봉화산이며 여래리며 여래천이며 김해 진영읍 일대가 그림 그리 듯 눈앞에 선하다. 가보고 싶으나 가볼 수 없어서, 로드뷰를 켜고 그곳을 에둘러봤다. 소설 속에 그려진 혼란의 풍경은 흔적도 없다. 배도수가 숨어들었던 봉화산 그 밑으로 노무현 묘역만이 덩그러니 펼쳐질 뿐이다. 내 머릿속의 역사라는 것, 이런 순간에 얽히고, 섥힌다.

 

 

네이버 로드뷰 서비스를 통해 본 봉화산. 그리고 그 밑의 노무현 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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