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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를 베푸소서, 자비를 베푸소서! - 피에타, 김기덕, 2012 자비를 베푸소서, 자비를 베푸소서 영화 리뷰 피에타 작품요약 : 드라마 | 한국 |104분 | 2012.09.06 피에타 감독 : 김기덕 피에타 출연 : 조민수,이정진,우기홍,강은진 피에타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영화 외적인 요소는 의도적으로 배격될 필요가 있다. 이 리뷰는 영화를 본위로 한다. 즉, 영화 외적인 요소를 의식적으로 배격한다. 구조주의 비평가 롤랑 바르트는 소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저자를 죽여야 한다.”(저자의 죽음, 1967)라고 한 바 있다. 옳은 지적이다. 이는 소설뿐만 아니라 서사를 기반으로 하는 영화에도 적용되는 말이다. 영화를 감상하는 데에 있어, ‘한국 영화계의 부정적 현실’ 등의 문제는 영화 그 자체를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 더보기
김기덕 감독님의 황금사자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김기덕 감독님의 18번째 영화 '피에타', 제69회 베니스영화제 작품상 '황금사자상(Leone d'Oro)' 수상 내심 기대했다. 감독 본인도 그랬던 눈치다.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고 '아리랑'을 부른 것은 분명히 미리 계획(?)된 퍼포먼스였을 거다. 비꼬는 말이 아니다. 받을만한 사람이 받아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관객'으로서의 나의 기대이자 거장의 자신감이라고 읽어주길 바란다. 마땅히 축하 드릴 일인데, 왜 이렇게 가슴이 짠-한지 모르겠다. 일면식이라도 있었다면 나의 이런 감정이 내 스스로 이해되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그와 아무런 면식이 없다. 다시 말하자면, 나는 완전한 관객으로서 그를 알고 있을 뿐이다. 며칠 전 꿈에, 그를 본 적 있다. "잘 지내시죠?" 여쭙자, 그는 나를 바라보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