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의 작위성과 단조로움을 상쇄하기 위해 중간 중간 웃음 코드가 삽입되어 있다. 이것은 지극히 의도적 연출. 그러나 왕의 용포를 벗기고 흉터를 확인한다던지 하는 설정은 어쩔 수 없이 작위적으로 읽혔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군더더기가 없어서 담백한 편. 왕이 된 남자라는 설정에 비해 서사가 조금 취약한 느낌이었는데, 연출이 이를 잘 보완했다. 특히, 한효주(중전)의 단아한 연기와 이병헌(광해군, 하선)의 1인 2역의 능란한 연기가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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