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포스트에는 스포일러가 없습니다. 원론적 해석이 있을 뿐입니다.
줄탁동시[ 啐啄同時 ]
닭이 알을 깔 때에 알속의 병아리가 껍질을 깨뜨리고 나오기 위하여 껍질 안에서 쪼는 것을 줄이라 하고 어미 닭이 밖에서 쪼아 깨뜨리는 것을 탁이라 함. 이 두 가지가 동시에 행하여지므로 師弟之間(사제지간)이 될 緣分(연분)이 서로 무르익음의 비유로 쓰임. 啐는 ‘쵀’나 ‘줄’.啐啄同幾(줄탁동기). - 네이버 지식백과
줄탁동시[ 啐啄同時 ]
닭이 알을 깔 때에 알속의 병아리가 껍질을 깨뜨리고 나오기 위하여 껍질 안에서 쪼는 것을 줄이라 하고 어미 닭이 밖에서 쪼아 깨뜨리는 것을 탁이라 함. 이 두 가지가 동시에 행하여지므로 師弟之間(사제지간)이 될 緣分(연분)이 서로 무르익음의 비유로 쓰임. 啐는 ‘쵀’나 ‘줄’.啐啄同幾(줄탁동기). -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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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밖의 쪼임이다. 쪼는 것이다. 무엇을 쪼는가? 알이다. 알은 대한민국,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다. 게이는 안에서 깨고자 하는 자다. 탈북소년은 밖에서 들어오고자 깨고자 하는 자다. 영화에서 현은 게이다. 준은 탈북소년이다. 현은 '소수자'로서 사회의 장벽을 허물려하고, 준은 탈북소년으로서 사회의 편견에 맞서 그것을 부수려 한다. 그들이 사는 건, 그들이 살기 때문이 아니고, 허물어지려는 것을 붙들어 강대한 것을 허물려는 그 힘에 있다. 그 힘 속에 그들이 있다. 그들은 체 게바라처럼, 전태일처럼 외치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의 삶은 그 자체로 '깨부수려는 함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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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세상 밖을 헤매고, 사람 속을 떠도는…
이제 막 세상에 태어난 두 소년의 이야기
(시놉시스)
세상 밖을 헤매고, 사람 속을 떠도는…
이제 막 세상에 태어난 두 소년의 이야기
닥치는대로 돈벌이에 몰두 중인 탈북 소년 준(이바울). 주유소의 체불 임금을 받으려다 매니저와 크게 몸싸움을 벌이고, 수시로 그 매니저에게 희롱당하던 조선족 소녀 순희(김새벽)와 함께 주유소를 도망친다. 고궁과 남산을 거닐며 둘이 데이트를 즐기는 것도 잠시, 순희 집에 주유소 패거리들이 들이닥친다.
모텔들을 전전하며 몸을 파는 게이 소년 현(염현준). 유능한 펀드매니저 성훈(임형국)을 만나 그가 마련해준 고급 오피스텔에서 안정된 날들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준은 왠지 모를 허기와 외로움으로 습관처럼 다른 사람을 만나러 다닌다. 그러던 어느 날 성훈의 아내가 현을 찾아온다.
어떻게든 살고자 몸부림치던 두 소년, 결코 잊지 못할 새로운 아침을 맞이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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