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꿈이란 홀로그램, 현실이란 탄광
매일 매일이 쉴 틈이 사라져버렸으나 모든 일상이 행복이란 단어로 포획될 수 있는 것이 경이롭다. 내가 무언가를 꿈꾸도 질주할 수 있다는 것, 설혹 내가 부족하더라도 인내하며 견뎌낼 수 있다는 것, 무엇보다 함께하는 사람들과 서로를 위안하고 북돋으며 달릴 수 있다는 건, 오히려 무언가를 확실히 성취했을 때보다 더 큰 만족을 내게 주는지도 모른다. 꿈이란 홀로그램이 아닌 현실이란 탄광에서 나는 무언가를 캐어내고 있는 중이다.
#2.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할 것이기에
모든 성취를 꿈에서 시작되겠지만, 그것에만 갖혀서는 그 무엇도 할 수 없다. 중요한 건 자신을 믿고 실행하고 성취하는 것이다. 문학을 꿈꾸든 어떤 직업인을 꿈꾸든 현실 가능한 목표부터 설정하고 차근차근 실행해야 한다. 종내 느끼는 것이지만 꿈이란 항상 목표 건너편에서 최종적 이상향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플라톤의 IDEA가 시인들의 ARTS가 되었듯, 그 목적지로서의 꿈을 놓치지만 않는다면 나는 옳다, 라고 생각한다. 다만 지금 이 시점에서 내가 무언가를 성취하고 있을 땐 말이다. 개별적인 성취의 크기는 상관없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할 것이기에. 부분의 합은 그 산술적 합보다 크다고 하지 않던가.
#3. 갈림길, 그러나 나아가야 할 길.
나는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 흔들림의 폭을 줄여가야 한다. 그리고 나아가야 한다.
#4. 사랑하는 사람 만나기
진심을 모두 내어주고서 괴로워하는 일이란, 후회보단 자책이 남는 일이다. 더 사랑할 수 없었을까? 더 진심을 내어줄 수 없었을까? 그런 종류의 자책 말이다. 비록 누군가가 당신의 진심을 이용했다하더라도, 그걸 알고 있다 하더라도, 사랑이란 이름으로 견뎠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진심은 진심을 알아주는 사람에게서 더욱 우러나오는 법일 거다. 사랑은 더 깊어지고 말이다. 아마도 내가 먼저 그 진심을 깊이 이해하는 연습을 해야할 거다. 누구를 탓할 필요는 없다. 사랑은 유일하게 이 각박한 '과학'의 세상에서 가장 비논리적이고 전근대적인 마법을 간직하고 있는 현상이다. 그러나 과학이 하지 못 하는 걸 사랑이 해내고 있다면, 무엇이 더 우위일까? 사랑할 것이다, 그럼에도 사랑할 것이다. 누군가를, 그리고 저 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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