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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의 사각형

그들의 사랑을 예수님이라고 들어줄까요. 잠시, 권정생 선생의 을 생각하며... 예수의 사랑이 위대한 까닭은당신 자신을 희생했기 때문이다. 당신 스스로 그 고난을 다 감내하시고,빠스카의 어린양이 되시는상상하지 못할 희생이었다. 요즘 개신교가 천대 받는 까닭은예수가 보여준 이러한 위대한 사랑 아래 배타, 차별, 편협의 이기적 쾌락과 돈, 명예, 권력, 섹스 같은 온갖 쾌락은 끌어안고서도 정작 희생은 내려놓고모른 척하기 때문 아닐까 싶었다. 희생이란 무엇인가. 누군가를 위해내가 가진 것을 내려놓는 것 아닌가. 희생이 없기 때문에 손에 쥐고 '내 것'을 내려놓지 않으려는 그 태도 때문에 이 세상이 개신교를 더러 음악, 연애, 돈 거기에 도덕적 해방감이 있는 친교의 장, 커뮤니티, 폐쇄적 공동체라 하는 것은 아닐까. 예수를 믿는다는 건 예수를 따른다는.. 더보기
오늘은 섣달그믐입니다. '섣달그믐'의 뜻은? 음력의 마지막 날, 섣달그믐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섣달'은 음력 12월이고, 그믐은 30일(29일도 스무아흐레 혹은 그믐이라고 부릅니다만 대개 그 달의 마지막 날을 가리킵니다)입니다. 즉, 음력으로 한 해의 마지막 날이죠. 참고로 1월을 정월이라고도 하며, 11월은 동짓달이라고도 하죠. 2월~10월은 지금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표현과 같습니다. [이월]~[시월]이죠. 여기서 문제. 1월은 첫 달이니 대략 바를 정(正) 자를 쓰는 것이 어색하지 않고, 11월에는 동지가 껴있으니 동짓날이라고 한 것 같은데, 12월은 왜 '섣달'일까요? 정답을 바로 공개하겠습니다! 섣달은 '설'과 '달'의 합성어입니다. '설'이 들어있는 달이라는 뜻이죠. 설+달인 것인데요 그렇다면 왜 ㄹ이 ㄷ으로 바뀌었을까요? 우리말에서 ㄹ.. 더보기
구정과 신정, 그리고 '설날'의 의미는? 일제가 만든 말 : '구정'과 '신정' 신정과 구정의 구분은 양력 체계의 등장과 함께 출현합니다. 우리나라는 1896년 공식적으로 양력 체계를 들여오게 되는데요, 이 때문에 묵은해를 보내고 새롭게 맞이하는 첫 날의 의미로서의 '설'이 하나 더 생기게 됩니다. 수 천 년 동안 사용해 온 전통적 시간 체계를 쉽사리 버릴 수는 없으니까요. 이때까지 우리 조상들은 전통이 그러했던대로 '음력설'을 따라 차례를 지냈죠. 신정과 구정이라는 용어 자체가 없었습니다. △ 선글라스를 끼고 어가에 탄 고종(광무 황제)의 모습 하지만 1910년 일제가 대한제국을 강제 병탄 함에 따라 한국 전통의 음력설까지도 부정 당하는 처지에 놓입니다. 물론 아무리 극악무도한 일제라고 해도 조선의 뿌리깊은 전통을 한 순간에 바꿀 수는 없었습.. 더보기
글렌데일의 위안부 소녀상을 지키자 위안부 소녀상을 지켜주세요! 백악관 청원 사이트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서 흥미로운 청원이 하나 올라왔다고 한다. 제목은 "글렌데일중앙도서관의 평화 기념상을 보호해주세요(Please Protect The Peace Monument in Glendale Central Library)"인데 여기서 '평화 기념상'은 우리가 잘 아는 위안부 소녀상이다. 일부 몰지각한 인사들-주로 일본인들로 알려져 있다-이 이 소녀상의 철거를 청원한 것에 대한 반발인 듯싶다. 2월 3일까지 10만 명 서명이 이루어져야 관계당국의 답변을 들을 수 있다 하니 뜻있는 분들께서는 참여해보셔도 좋을 거 같다. 어려운 일도 아니고 말이다. 몇 번 클릭 클릭 탁탁 하면 된다. 서명 페이지 바로 가기 https://petit.. 더보기
백마흔네 개의 마그네슘 정사각형, 칼 안드레 1969. 마그네슘. 위의 작품은 단순하고 기하학적 형태를 반복과 나열을 통해 무작위적으로 보여준다. 안드레는 대상을 인식하는 실시간의 개입을 시인하고, 현재라는 시간의 단위에 집중한다. 반복을 이용하고, 하나의 공통적인 형태를 동일한 관계로 계속 연결하는데, 각 부분은 크기를 결정하는 단위가 된다. 일정한 크기의 단위로 전체를 형성하는 규칙적인 방식이 보인다. 그의 어법은 규칙성과 규격화의 시도라 할 수 있다. 덧붙여. 사람의 인식이란. 패턴의 인식. 일부로도 전체를 파악하는 능력. 규격화. 인간의 DNA는 본질적으로 규격화의 늪에서 자유롭지 않다. 그러므로 종종 오류를 범하며, 시행착오를 거친다. 전체는 조각을 아우르고 조각은 전체를 기인한다. 그러나 조각의 모음이 전체인 것은 아니다. 창발.■ 더보기
밤이면 펜을 든다. 키보드 탁탁거리는 소리가 거슬려서 펜을 든다. 펜을 들면 이상스레 편안해지므로. 어제의 꿈을 기억한다. 펜은 나를 거슬러 하나의 부서진 뗏목을 만들면서도 푸념하지 않았다. 그러니 살라하는 거라며 어렴풋한 미소도 스쳤던 것 같다. 나는 지금 펜 한 자루가 그어놓은 조붓한 길 위에서 낭떨어지를 내려다본다. 떨어질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날고 있음을 만끽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이 모든 것이 꿈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그러므로 벅차오르고 그러므로 걷고 그러므로 뛰며 그러므로 애틋해지는 거다. 어떤 이는 작두 위에 서고 나는 이따금 펜촉 위에 선다. 더보기
Marketing Focusing on Marketing including Niche, Micro-Trend and Market etc. [Magazine, Periodical] Micro&Market Unitas BRAND [Book] 대한민국 마이크로 트렌드(서일윤) 2012 한국을 뒤집을 14가지 트렌드(KOTRA) 더보기
2013.1.21 기다림에 대한 또 하나의 생각 더보기
새벽의 想 * 作. Irony. 최근의 화두다. 어쩌면 영원할 머릿말. * "내 탓이오." 더보기
靑春之想 군 입대 전 하루를 기억한다. 그날은 유독 눈이 내리는 날이었고, 지하철은 두 갈래의 방향을 향해 틈을 벌리고 있었다. 어느 한 쪽이든 서로의 반대 방향으로 달릴 수밖에 없는 운명의 선로였다. 그 위에서 나는 한없이 울고 있는 한 여자를 보았다. 세간에서, 군 입대 전 남자친구 때문에 여자가 울면 헤어지고 만다는데,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여자는 한도 없이 울었다. 내 앞에서 끝끝내 참던 눈물을 지하철 문이 닫히자마자 소리가 꺽꺽 울음 삼키며 울던, 그 누군가를 기억한다. 여자는 예민하고, 자신의 상대에 대해 희생하는 사람이었다.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지 않고 상대의 상처를 보듬으려 했던 사람이었다. 작은 체구의 여자였지만, 속이 깊은 여자였다. 여자는 군 생활 동안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편지를 썼다. 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