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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의 사각형/Books about

모든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알아야 할 사람에 대한 100가지 사실, 수잔 웨인쉔크

 


사람에 대한 100가지 사실

저자
수잔 웨인쉔크 지음
출판사
위키북스 | 2012-02-28 출간
카테고리
컴퓨터/IT
책소개
『사람에 대한 100가지 사실』은 무엇이 사람들로 하여금 어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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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인지학적 접근법으로 기획자, 디자이너들이 고려해야 할 사항을 정리한 책. 다시 말해, 사람(프로그램, 웹페이지 등의 target)의 심리적 인지학적 특징을 정리하고 그러한 이해가 프로그램 개발에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분석해 놓음. 기억에 남는 chapter 33(p.79-82). 표제는 '사용자들은 이야기 형태의 정보를 가장 잘 받아들인다'. 정보의 스토리텔링에 관한 챕터다. 사실 나는 이게 당연하다고 생각. 사람은 '이야기'를 통하지 않고서는 '기억'이란 매커니즘을 작동시키기 매우 어려운 동물. 모든 역사가 '이야기'의 형태로 구비전승되거나 기록되었다는 사실이 방증. 책에도 이런 내용. "이따금씩 고객들은 "이야기가 어떤 웹사이트에서는 통하는 방법이겠지만 지금 내가 작업하는 웹사이트와는 맞지 않는다. 회사의 연간 보고 사이트를 디자인하는 중인데 이야기가 뭐 그리 적절하겠나? 그저 재무 정보만 있는데......"라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대답은 '아니오'다. 분명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적절한 이야기는 있기 마련이다."라고 말한다. 100퍼센터 공감. 저자는 그 예로 Medtronic의 Annual Report 예를 든다. "보고서의 표지는 메드트로닉 제품으로 도움을 받은 앙트와네트 월터스의 고화질 사진으로 돼 있다. 보고서 끝부분에는 앙트와네트의 짧은 이야기가 수록돼 있다. (중략) 재무 정보 사이에 간간히 섞인 고화질 사진은 이런 이야기뿐 아니라 다양한 기술을 발명한 직원의 사례를 담고 있다. 이러한 이야기는 숫자와 회사의 사명 사이의 간극을 줄이면서 보고서 자체를 더욱 더 흥미롭게 만들어준다."(p.82) 회사에서 만든 브로셔들을 훑어보다가 모 회사의 Annual Report도 있는 걸 봤다. 자세히 보지 못했지만 그 브로셔에 아쉬운 점이 있었다. 바로 스토리텔링. 인쇄된 이미지는 임원들의 단체 사진, 화려한 사옥 외경 사진 등이 주였다. 그러니 어떠한 인상도 남기지 못한다. 어차피 비용 들여 만드는 것, 고객들이나 혹은 내부 직원들이 읽을 때도 흥미롭게, 인상적이게 하면 좋지 않을까. 식품 회사이니만큼 이야기거리가 풍부할 터이니. 사보의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았다.

Medtronic의 2010 Annual Report - http://216.139.227.101/interactive/mdc2010/